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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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통해 엿 본 한국의 미래에세이/워커비 노트 2021. 1. 3. 08:51
나는 송파와 강동의 경계에 살고 있다. 회사는 여의도에 있으며, 여의도까지 우리집에서 Door to door 90분 가량이 걸린다. 왕복으로는 180분, 즉 3시간이 소요되고 있기 때문에 하루 잠자는 7시간을 제외하고는 17시간중 3시간, 샤워시간포함해서 출퇴근에 쏟는시간만 하루의 20%를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옥철을 타고 서울 동과 서를 오가는것은 일자리가 여의도에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 뿐만아니라 종로,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지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있기 때문에 서울을 벗어날 수 없다. 일자리가 서울에 있기 때문에 결혼이후를 생각하더라도 서울에서 벗어난 주거의 삶을 생각할 수 없다. 집값은 계속 이렇게 오를 것인가? 무주택자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집값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어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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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하지만, 원만한 대화를 위하여에세이/워커비 노트 2021. 1. 2. 16:27
스물 두살 즈음 깨달은 것이 있다. 성인, 그러니까 예수, 부처 같이 극도의 인내심과 아량을 가진 이와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느 누가 되었든 비판과 걱정을 감내할 능력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나 또한 걱정되어 신경써서 해주는 말인데, 이것이 화자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이는 사람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억울한(?) 몇 번의 경험을 하고 나서 부터는 사람들에게 칭찬, 대우하는 버릇이 생겼고, 상대방의 우울하거나 잘못된 선택에 결코 비판하지 않았다. 혹여 상대방이 쓴소리를 조금이라도 해달라고하면 1g의 사실을 이야기하고, 99g의 합리화를 함께 해주었다.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면 가볍지 않고, 좋은 이미지의 대화상대로 기억되었다는 피드백에 이런 습관의 10년 차에 접어들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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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멀고 명품은 가깝다사회 이야기 2020. 12. 31. 15:00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그리고.... 집은 멀고, 명품은 가깝다 지난 글(SNS만 보면 모두 잘사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에서 2020년 현재의 SNS 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박탈감의 허상을 이야기했다. 사실 다들 살기 팍팍하다는데, 너무 좌절만 하고 살기엔 세상에 재밌는 게 너무 많다. 아직 좌절하기엔 이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명품을 사거나, 해외여행을 가고, 외제차를 사는 비율이 매우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백화점에서 20대들의 명품 구매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코로나 19라는 악재가 터진 2020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해외여행은 증가했으며, 국내에서 벤츠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당장 유튜브에 명품 하울만 검색해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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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이 자동차의 정체성을 만든다컨텐츠 리뷰 2020. 12. 28. 09:51
1. 1차 세계대전 직후 재택난 유럽 : 정부의 공공임대 주택으로 빠르게 공급 - 주거의 안정과 대출금의 압박에서 자유로워지고 노동의 필요성 하락 -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 장기 휴가 바캉스 미국 : 내 집 마련이라는 키워드로 개인이 직접 대출받아 직접 짓도록 - 교외에 집을 짓는 것이 중산층의 로망, 대출이 늘었고, 대출금을 갚기 위해 일하여 국가 경제에 큰 성장, 자신의 전재산인 집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치적으로 보수화 - 내 집 마련 부동산 정책은 미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 견인 ㄴ 일본 : 중산층이 대출을 받아 산 집을 갚아나가는 것이 경제의 한 축 한국 : 마찬가지로 아파트, 부동산 신화 견인 2. 주택공급 솔루션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 유럽 : 안정된 주거를 기반으로 바캉스에 대한 높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