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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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라면, 이겨라.에세이/취준 이야기 2020. 12. 30. 09:25
"안타깝게도 예선 탈락하셨습니다" 1년전 호기롭게 도전했던 항공사 공모전에서의 실패를 안고 한동안 공모전에 눈을 돌리지도 않았다. 또 다시 도전했을 때 실패를 거듭하고 싶지 않아서. 아니 좀더 디테일하게 나의 감정을 말해보자면, 재도전을 했는데 실패한다면 그저 기술이 부족했거나, 경험이 부족했다고 위로할 수 없었다. 경험의 미숙함이나 성실함같은 정량적인 능력을 높인상태에서 정성적인 능력 즉, 크리에이티브함의 부족함을 인정해야했기 때문이다. 미숙함은 실수를 딛고 보완하면 된다. 성실함은 꾸준한 단련을 통해 완성된다. 그러나 크리에이티브는 타고난다. 여기서 나의 재능이 부족한 것을 느낀다면 너무 자괴감이 올 것같아 1년만에 발견한 그 공모전의 포스터를 거의 3주째 외면했다. 중간고사가 끝날즈음, 1년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