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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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험을 포기했다에세이/취준 이야기 2020. 12. 30. 09:23
"하... 너무 쉽네..." 2014년 2월, 한양대학교에서 시험을 쳤다. 시험이 너무 쉬웠다. 그러면 안되는데 너무 쉬웠다. 모의고사를 칠 때만해도 쉬운 적이 없었는데 시험때 갑자기 쉽다? 그런데 예감이 안좋았다.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내게 불안함을 호소할 때 내가 자주 해주는 말이 있는데 "시험을 잘 못 볼까봐 불안한 건 지극히 정상이야.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열심히 안나올까봐 걱정하는 거니까. 지금 너가 갖고 있는 불안감은 그동안 준비를 잘해왔다는 증거야 " 그런데 나는 하나도 불안하지 않았다. 시험을 보기전 얼추 감이 왔다. 긴장이 안된다는 걸, 불안하지 않다는 것은 나의 지난 1년이 성실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그리고, 1교시 2교시 시험을 치면서 너무 쉬운문제들을 보면서 속..